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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들과 접촉한
많은 시민들이 선별 진료소를 찾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선별진료소를 공간이 넓은 석사동
종합 체육회관으로 옮겼지만, 첫날부터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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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진료소를 옮긴 첫날, 검사를 받기 위해 선 줄이
100m 이상 늘어섰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만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임재선/춘천시 동면]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언제 어셔서 오늘?)
음... 한 50분은 기다린 것 같은데요..."
최근 춘천에서 하루 평균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연일 선별 진료소에 몰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비좁은 보건소에서는
검사 업무가 감당이 안 돼
널찍한 춘천 종합 체육회관으로
진료소를 통째로 옮겼습니다.
[백승호 기자]
"날씨가 추운 겨울이지만 환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야외에 선별 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기존에는 3명만 검체를 채취했었는데,
옮긴 이후에는 채취 인력을 6명으로 늘렸습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거나 이상 증세가 있다면
예전보다는 조금 더 빨리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신규풍/춘천시 온의동]
"그래도 뭐 여기가 장소가 넓고 그러니까...
한결 나은 것 같아요. (잘 이전한 것 같아요?) 네..."
하지만 최근 들어 하루 2천 명 안팎의
검사자가 몰리면서 진료소 이전 이후에도
일부 불편과 혼잡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옮긴 곳이 보건소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져
차를 끌고 온 시민들이 많아,
주차하기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이승교/춘천시 소양동]
"사람이 많으니까 차량 주차... 그렇다고 택시타고
올 수 없는거고, 가족이 오는데... 주차장이 좀 작은 것 같아요."
보건당국은 인력 확보와 검사량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시민들의 자율 방역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심영희/춘천시 보건소장]
"(백신) 미접종자는 물론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켜주시고
사적 만남을 조금은 줄여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춘천시는 지금 보건소 자리에 음압 시설과
검사실을 갖춘 신축 보건소 건립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은 예산 확보도 안 된 걸음마 단계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