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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부터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이 일제히 오릅니다.
오르지 않는 물건이 있나 싶을 정도로
소비재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공공 요금까지 올라
에너지 취약 계층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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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공공 요금인
가스와 전기 요금이 오릅니다.
//4인 가족 한 달 기준으로
가스 요금은 4천 400원,
전기 요금은 2천 580원을
더 내야 합니다.
같은 양의 전기와 가스를 사용했을 때
한 달 부담해야 하는 평균 금액은
8만 1,990원 에서 8만 8,980원 으로
7천원 정도 부담이 늘어나는 겁니다.//
식료품을 비롯해 생필품과
기름값 까지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는게 더 어려운 요즘.
전기와 도시가스 값이 오르면
강원도 소비자들은 특히
더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할 때
실생활에 더 큰 영향을 주는 품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데
강원도에서 공공요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35.6% 정도입입다.
◀INT▶ 신동건 / 한국은행 강원본부 조사역
"강원지역의 경우 전기료의 가중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서 전기료 인상 시 다른 지역에 비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들려온
공공요금 인상 소식에
에너지 취약계층은 이번 겨울은
어떻게 나야 하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INT▶ 조진순 / 춘천시 석사동(자막 추후 입력)
"저는 노령 연금이 30만원 들어오고요. 공공근로 일해서
27만원 들어오면 그렇게 살아요.
(오른 공공요금이 부담이 많이 되시겠어요.)
네 좀 (부담이) 되죠.."
더 큰 걱정은 아직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강원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거쳐
소매 요금이 결정되는데,
실제로 인상되는 폭은
정부의 도매 요금 인상분보다
클 수도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져
겨울나기를 준비해야하는 요즘.
올 겨울 난방비는 얼마나 더
오를 지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END▶(영상취재:김유완, 그래픽: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