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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면허 반납보다 면허 갱신 노인이 4배 많아

◀ANC▶

남) 올해 들어 강원도에서 면허를 반납한 노인보다 면허를 갱신한 노인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면허 반납에 대한 혜택이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춘천시 사북면의 한 마을.



시내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기본 2시간이 넘습니다.



차로 가면 시내까지 40분이지만,

버스를 타면 시간이 배로 걸립니다.



이렇다보니 이 마을 어르신들은

대부분 자신의 차를 이용해 시내를 오갑니다.



◀INT▶

박동춘(82세) / 춘천시 사북면

"대중교통 이용하려면 나가서 차 기다려야지,

차 타는데 물건 가져가서 있어야지 힘들어요.

그러니까 내가 내 차 가지고 다니기가 좋고 편리하고"



시내에 살아도 마찬가지.



평생 차를 몰고 다니다 보니

운전대를 놓는 게 쉽지 않습니다.



◀INT▶

허필상(82세) / 춘천시 효자동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지만, 조금 먼 거리 같은 경우에는 차가 좀 필요하죠. 아직까지는 운전을 해야될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결국 이들은 면허 갱신을 위해

운전면허 시험장을 찾습니다.



정부는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75세 이상 노인의 갱신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강원도에서 면허를 갱신한

75세 이상 노인은 1,200명에 달해

면허를 반납한 노인보다 4배 이상 많았습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면허 반납에 따른

혜택이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부산시는

지난해 면허 반납자에게

교통비 지원 혜택을 주면서

면허 반납자가 5,280명으로

1년 새 11배나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강원도의 고령자 면허 반납은

3배 느는데 그쳤습니다.



◀INT▶

전미연/ 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할 경우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도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우선적으로 마을버스를 활성화시킨다든가 하는 방법 등의 이동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강원도의 70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는

699건에 달했습니다.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의

면허 반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중교통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유인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