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식수원 오염..허술한 광해방지공사 탓?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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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식수원 오염..허술한 광해방지공사 탓?

◀ANC▶
폐광지역을 중심으로 중금속 성분이
검출된 토양을 안정시키는 토지개량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실시된 영월의 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식수로 쓰는 용천수가 오염됐는데,
주민들은 허술한 복원사업 탓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END▶
◀VCR▶
석탄광산이 문 닫은 지 40여 년이 지난
산골마을.

수려한 산세에 계곡물도 맑아 여름철마다
관광객들이 이어졌지만, 계곡물이 흙탕물로
바뀌면서 마을을 찾는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마을 40여 가구 주민들의 취수원이었던
용천수가 오염돼 계곡물로 흘러든 겁니다.

(S/U)최근 며칠째 비가 내리면서 원래 맑은물이
나왔던 용천수가 이렇게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 계곡 상류부근에 실시된
토지개량 복원공사를 이 사태의 원인으로
꼽습니다.

광해관리공단이 중금속 성분이 있는 토양을
안정시킨다며 가파른 산골에 3만7천여 톤의
흙을 허술하게 쌓아 비가 올 때면 계곡으로
토사가 흘렀고,

구멍이 많은 지형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흙이 다량으로 땅 속에까지 들어가 용천수가
오염됐다는 겁니다.

◀INT▶
"외부에서 토사를 우리마을에 화물차량 1500대
분량을 깔았어요. 이걸로 인해 비만 오면은
흙탕물이 나와서 먹지도, 씻지도 못하는데 큰일
났습니다. 살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첫 흙탕물 사태로 민원이
빗발치자, 성분조사를 했었던 광해관리공단은
공사가 원인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SYN▶
"공사현장에 있는 토양성분하고 많이 성격이
다르거든요. 공사하고 인과관계가 안 나왔기
때문에"

영월군은 뒤늦게 오염수 시료를 떠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했습니다.

◀SYN▶
"합리적인 추정을 하는 단계니까. 이게 이제
계곡 전체에서 나오는 물이기 때문에 공사장서
나오는건지 조사를 해 봐야죠"

전문가들은 중금속 성분 토양에 새 흙을
덮어놓는 공사 특성상, 토사가 유출되면 중금속
성분이 주변으로 번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광해공단은 오염원이 공단 탓으로 입증되면
주민들에게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오염된 식수원을 언제까지 믿고
쓸 수 있는지, 못 쓰는 건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홍성훈)//
황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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