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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 여부를 놓고 불거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주민 투표가 발전소 반대 주민들의 항의로 무산되자, 홍천군이 유치 신청 여부를 자체 판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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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양수발전소 유치 결정을 위한
주민 투표 현장.
투표가 예정됐었지만
투표소 문은 굳게 닫혔고, 내부도 비었습니다.
발전소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투표 결정도 일방적이었다며 항의와 농성에
나서, 투표를 시작조차 못한 겁니다.
(S-U)"결국, 양수발전소 유치 결정
주민 투표는 아예 무산됐습니다."
성난 반대 주민들은 군청으로 몰려갔습니다.
군수 면담을 요구하자 공무원들이
출입을 막아 대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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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가 우리예요. 대상자를 제외시키고 제 3자가 왜 난리냐구요 지금..."
이런 갈등은 홍천군이 자초한 면이 있습니다.
지난 3월 허필홍 홍천군수는
반대 주민들을 만나 발전소 유치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발전소가
들어서면 지역 건설 경기 부흥과,
홍천 숙원 사업인 용문~홍천간 철도 건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자, 발전소 유치 여부를
주민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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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피해지인) 풍천 1리·2리, 지역은 깔아 뭉게도 없어져도 상관없다. 이런 생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홍천군수는 성명을 통해
반대 주민 의견을 존중하지만,
발전소 유치를 절대적으로 찬성하는
해당 지역 주민들도 많다며 유치 신청 여부를
자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홍천군이 발전소 유치를 결정한다면
군의회 동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한국수력원자력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갈등 봉합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