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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확진자가 나온 두 가족이 한 집에 모여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직장 등으로 n차 감염이 확산됐고
주민과 학생 등 천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김상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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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
아침부터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난 주말 사이 홍천에서만
확진자 12명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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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귀/ 지역주민
"갑자기 많이 나오니까 주민들도 깜짝 놀랐더라고, 다른 곳에 비해서 안 나왔는데 갑자기 숫자가 많아졌더라고.."
12명 가운데 11명은 이른바 n차 감염.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사이에
바이러스가 퍼졌습니다.
최초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두 가족 간에 사적 모임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17일,
두 가족 구성원 7명이 한 집에 모여
저녁식사를 한 겁니다.
2명이 먼저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당시 함께 모인
7명 가운데 6명이 확진됐습니다.
◀INT▶
박원섭/ 강원도 방역대응과장
"가족들이 다니는 직장 또 학교 등으로 인해서
n차 감염으로 현재까지 5명이 더 나왔고, 총 11명이 발생한 상황이죠."
특히 확진자 가운데
교직원과 학생들이 포함돼,
초등학교 두 곳과 고등학교 두 곳까지
모두 4곳이 전수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주민들까지 포함하면 주말 사이 홍천에서만
천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학교 전수검사 결과,
한 초등학교의 교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S-U) 확진자가 나온 학교 4곳은 모두
원격수업이나 단축수업으로 대체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홍천군 급식지원센터에
수도권 확진자가 업무차 다녀가면서
학교 급식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홍천군은 7명이 모인 두 가족 간 모임에 대해
5인 이상 집합금지 적용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