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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러시아 연해주의 고려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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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는 일제강점기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곳으로 독립운동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고려인 후손들이 민족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연해주에 다녀왔습니다.
◀END▶
◀VCR▶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차량으로
2시간을 내달리면 우수리스크가 나옵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곳으로 지금도 곳곳에 독립운동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를 찾고 행적을 밝히는 작업은 더뎌
서훈을 받은 사람은 127명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5명은 강원도 출신입니다.//

지금도 우수리스크에는
만 5천여 명의 고려인 후손들이 살고 있고
고려인 문화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INT▶ 이바짐 부회장/
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문화자치회
"고려인 학생들이 자주 한국을 오가며 교류하고 있는데 러시아에서만 살다 역사적 고향에 가서 새 문화를 보고 오면 애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한국 국민들께는 자주 와달란 말씀을 하고 싶습니다."

특히, 연해주엔 지금도 강원도 출신들이 적지 않게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INT▶ 이한우
"강원도에서 올라온 고려인들이 옛날에 해방 전에 올라왔던 분들이 계세요. 고려인 사회에서 아주 똑똑한 분이 여기 계세요."
- 어느 정도나 계신지는 나오나요?
"통계가 나오지는 않고... 몇 분을 만나서 얘기를 듣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을 느꼈어요."

후손들은 여러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비를
세우고, 독립정신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음말=김인성 기자))
이곳 러시아 고려인문화센터엔 안중근 의사의 기념비와 유인석 의병장의 기념비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인근의 고려인민족학교.

고려인 후손들이 최신 한국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한국어도 배웁니다.

◀INT▶ 라리사
"저는 한국어 배웁니다."
- 한국어 배우니까 어떠세요?
"재미있어요."
- 어떤 게 재미있어요?
"말하기 재미있어요. 들어도 재미있어요."

연해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리고, 말과 문화를 가르치며 후손들에게
한국인의 핏줄임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INT▶ 김발레리야 교장
"러시아 사람도 아니고 고려인이라고 할 수도, 한국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일단 말을 배워야 한다고... 민족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부터 그런 공간이 필요했어요."

100여 년 전 자발적으로, 혹은 강제로 이주한 고려인 후손들이 서너 세대가 지나도록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
◀END▶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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