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시래기 '반타작'..인건비만 '껑충'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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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양구

양구 시래기 '반타작'..인건비만 '껑충'

◀ANC▶

긴 장마에 파종기를 놓친 시래기 무가

사상 유례없는 흉작을 보여 농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인건비마저 올라

수확의 기쁨마저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박민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전국 시래기 공급량의 60%를 차지하는

양구 해안.



8월 말 파종한 시래기 무 수확이 한창이지만, 작황은 예년의 절반 수준.



긴 장마에 감자 수확이 늦어지면서

2모작 후속작물인 시래기 무의 파종 시기를

놓친 농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올해 양구 시래기 무 재배면적은

280만 제곱미터, 지난해 60% 수준입니다.



여기에다 시래기 생육기엔 비가 내리지 않아 사상 유례없는 흉작이 찾아왔습니다.



예년처럼 크고 푸른 잎은 보기 힘들고 누렇게 타들어가거나 미처 다 자라지 못한 시래기만

널려 있습니다.



◀INT▶이현주/농업회사법인 대표이사

최근 아마 10년 이래로 가장 안좋은거 같습니

다. 비가 장기간 오면서 파종시기가 늦어졌고요

또 파종하고 나서는 날이 가물어서 자라지를 않

아서 작황이 문제가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끊어지면서 인건비 부담만 늘었습니다.



1인당 9만 원에서 12만 원씩 일당을 주고

외부에서 인력을 어렵게 확보하고 있지만,

시래기 값은 1kg에 만 7천 원선,

몇 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INT▶강석구/ 양구군 해안면

"여자가 9만 원, 남자가 12만 원 이예요. 거기

에 버스비가 30만 원 들어가고 너무 많이 올랐

어요. 사람구하기도 힘들고.."



수확을 해도 판로 확보가 걱정입니다.



매년 열리던 시래기 축제도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돼 올해는 온라인 판매에 의존해야 합니다.



특히, 혼밥이나 육류 위주 식생활 변화에 맞춰 시래기 상품도 개발해야 하지만, 흉작에다

인력난까지 삼중고에 농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민깁니다.

◀END▶
박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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