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 제대로 준비되고 있나?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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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 제대로 준비되고 있나?

◀ANC▶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까지 석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강원도의회 도정 질문에서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특별자치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다,

재정 특례 등이 빠져

특별자치도가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과 목표는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입니다.



그런데, 불과 40일 사이에

이 비전이 세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당초 신경제 국제 중심 도시였던 비전이

이후 미래 산업 국제도시,

마지막에는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로 변경됐습니다.



[김길수/강원도의원]

"비전이 정말 맞는 건지,

이게 확정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세 번씩 변경되니까

어떤 확신이 서지 않아요."



게다가 비전이 확정된 게 올해 1월 17일.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민들에게

특별자치도의 내용과 의미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김길수/강원도의원]

"아직도 특별자치도 되면 뭐가 달라지냐?

우리한테 무슨 이익이 돌아오냐?

내 땅이 농업진흥지역에 있는데 그게 언제 풀리냐?"



[박용식/강원도 특별자치국장]

"특별자치도는 아는데

내용에 대해서 모른다는 게 많아서

앞으로 4~5월 집중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원특별법 개정안도 논란입니다.



당초 181개 법 조항이 137개로 줄면서

재정 특례 조항 등이 빠졌습니다.



제주특별법이 부동산 세액 감면과

특별자치도세 부과 징수 특례 등

5대 재정 특례를 담고 있는 것과 비교됩니다.



[박용식/강원도 특별자치국장]

"교부세, 교육청의 교부금이

당초 181개 조항에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

근데 그것이 워낙 (정부) 부처 간 문제가 아니고,

다른 시도와도 영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너무나 무겁다고 해서

다음 기회에 하기로 했다는 말씀드립니다."



강원도는 강원특별법 개정안

4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에 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첫 회의가 열리면 정부에 강력 요청할 생각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3월 30일 날 국무총리님하고 각 부처 장관들이

춘천에 다 오시면 여기서 확실하게

이 법이 통과되도록 도와주셔야 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6월 11일에 출범합니다.



특별법 국회 통과는 물론 내실을 다지기에도

남은 시간이 넉넉치 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영상취재/이인환)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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