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앞 멧돼지 흔적, 울타리 설치는 한 곳뿐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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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농장 앞 멧돼지 흔적, 울타리 설치는 한 곳뿐

◀ANC▶

멧돼지가 북쪽을 오가며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강원도 접경지역 농가들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양돈농가마다 멧돼지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울타리 설치는

좀처럼 속도가 안 나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원도 화천군의 민통선 접경지역.



천적이 없고, 군부대가 버리는 잔반이

많다 보니, 평소에도 멧돼지 무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화천군 사내면의 한 양돈농가는 최근

2천 5백 제곱미터 넓이의 농장 주변에

1.5m 높이 울타리를 촘촘히 설치했습니다.



야생 멧돼지가 농장 주변까지 먹이를 찾아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S-U) 어젯밤에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흔적입니다. 농가 울타리와 불과 10m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멧돼지 차단 뿐 아니라, 방역과 소독작업까지..



양돈 농가들은 하루하루

보이지 않는 돼지열병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INT▶

최치섭/ 돼지농가 운영

"어차피 돼지와 돼지끼리 접촉을 하게 될거고, 그러면 분명히 농장 주변까지 밀고 내려올 거라는 예상은 하고 있어야 해요."



멧돼지를 막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문제는 예산과 속도.



강원도 차원에서

양돈 농가에 울타리를 설치 중이지만,

접경지역 농가 43곳 가운데 설치가 완료된

곳은 아직 한 군데에 불과합니다.



◀INT▶

홍경수 / 강원도 동물방역과장

"현재 완료된 곳은 화천 한 곳으로 알고 있고,

나머지는 6월 말까지 다 완료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농가에서 직접 울타리를 설치한 뒤,

나중에 예산을 지원받는 현재 방식을

접경지역에서만이라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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