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방관 2명 숨져…일산화탄소 중독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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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춘천

춘천 소방관 2명 숨져…일산화탄소 중독

◀ANC▶

남] 오늘(28) 춘천의 한 주택에서

홍천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 2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여] 이들은 근무가 없는 날을 맞아

소방관들끼리 동료의 부모님 집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춘천의 한 산골 주택에 지어진 가건물.



이불과 베개 등이 널브러진 주변에서

경찰 과학수사팀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춘천시 북산면의 한 가건물에서

40대 소방구조대원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소방관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SYN▶

강원 소방 관계자

"아침에 일어나서 이제 확인해보니까 일어나지 않아서 가보니까 심정지 상태가 온 것 같아서 심폐소생술 하다가 119에 신고하게 됐습니다."



숨진 소방관 2명은 어젯밤

바닥과 벽면을 황토로 바른 가건물 안에서

잠을 잤는데,



밤사이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장성춘/춘천경찰서 강력계장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이 됩니다. 정확하게는 국과수에서 감식을 해서.."



홍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8명은 쉬는날

친목 도모를 위해 동료 가족 소유의

단독 주택으로 놀러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가건물에는 창문이 있었지만 모두 닫혀있어

환기가 안됐고, 유입된 일산화탄소가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화목보일러 옆 야외에는

참나무 장작이 쌓여있었는데,



최근 내린 비로 장작이 젖어

마른 장작보다 일산화탄소가

더 많아졌을 가능성도 큽니다.



◀SYN▶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둘로 비교해본다면 아닌(마른) 경우보다는 젖은 경우가 더 CO(일산화탄소)가스나 불완전연소에 의한 연소생성물들이 더 많을 가능성들은 충분히 있다."



또 개인주택은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 의무대상이 아니라서

가건물에 감지기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가건물의 건축법상 불법 증축 여부와

화목보일러 시공 과정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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