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부터 등교개학 해야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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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작은학교부터 등교개학 해야

남] 교육부가 그동안 미뤄왔던 등교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다음달 초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강원도의 작은 학교들은 긴급 돌봄으로  

사실상 부분 등교개학이 이뤄지는데다

감염 위험도 낮아 등교 개학에 적합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휴전선이 멀지 않은 양구의 한 초등학교.

 6명의 1,2학년 학생들이 한 교실에 모여

EBS 교육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앉았습니다.

 긴급돌봄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20일 온라인 개학 이후

집이 아니라 줄곧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돌봐줄 사람이 없지만

학교에 오면 직접 대면수업은 아니더라도

챙겨줄 선생님이 있습니다.

◀INT▶ 정현미 *양구 원당초등교 교무부장*

 "(교사들이) 아이들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데, 가정에서는 부모님들이 그게 쉽지 않을 거라서, 사실 저희들이 (온라인 개학)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인 5학년 재희 군도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3일부터 한 달째 긴급돌봄을 위해

등교하다 보니, 나머지 친구들을 볼 수 있는

개학이 기다려집니다.

◀INT▶ 위재희 *양구 원당초등학교 5학년*

 "온라인 개학으로 컴퓨터로 자꾸 하니까 답답해서 개학을 빨리 했으면 좋겠어요."

 재희 군처럼 긴급돌봄에 참여하면서

온라인 수업을 학교에서 하는 학생들은 9명

 전교생 33명 중 3분의 1에 가깝습니다.

 사실상 부분 개학이 진행되고 있는 셈입니다.

 <Bridge> 이 때문에 작은학교들은

차라리 이럴 바에는 등교개학을

서두르는 편이 낫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시골 작은학교들은

도시 학교들처럼 학생 수가 많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실천에

용이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INT▶ 차 경 희 *양구 원당초등학교장*

 "소규모 학교는 선생님과의 교육활동 공간도 넓고 지금 온라인 개학을 해서 아이들이 들쑥날쑥하는 것보다는 정상 교육활동을 등교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양구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등교개학은

학교 내 감염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골 작은학교부터 시행하는 것이 낫다는

학교 현장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강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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