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21대 총선을 1년 앞두고 마련한 기획보도 시간입니다. (여)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원도는 보수 진영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약진하면서 보수 독점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00년 16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강원도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을
살펴봤습니다.
진보는 12명에 불과해
보수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진보진영은 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각 선거구에서 고루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진보측에서 한 번도 국회의원을
내놓지 못한 선거구가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춘천과 동해·삼척 선거구입니다.
그 중 강원도 정치 1번지인 춘천 선거구의
보수 강세 현상은 역사가 더 깁니다.
춘천 선거구에서는 1979년 10대 총선 이후
진보 정당 출신 당선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진보 진영은 내년 총선이야말로
보수가 장기 독점해온 강원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출신 정부 인사
총동원령 얘기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춘천의 홍남기 부총리를 필두로
강릉의 최종구 금융위원장,
평창의 원경환 서울경찰청장 등
문재인 정권의 인사들을
차출하자는 여론까지 강합니다.
수성을 해야 하는 보수 진영은
현역의 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입니다.
다선을 노리는 중진들의 강세 속에
새 인물 수혈로 보수의 혁신을 기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보수가 강세를 보인 강원도의 총선 판에서
진보 진영이 얼마나 세를 넓힐 수 있을지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