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장마 곧 오는데...철원은 아직 복구중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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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철원

[리포트]장마 곧 오는데...철원은 아직 복구중

◀ANC▶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철원에서는

4개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코앞에 두고

철원에서는 아직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라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김상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ND▶





◀VCR▶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쏟아지는 물 폭탄에

마을 4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호수로 변한 도로 위로

세간살이가 둥둥 떠다니고,



사람들은 구명보트를 타고

겨우 몸만 빠져나옵니다.



지난해 8월 초,

물난리가 난 철원의 모습입니다.



워낙 많은 비가 내려

한탄강 지류 둑이 터졌고,

피해를 키웠습니다.



올해는 어떨까?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마을입니다.



집 뒤에 마련된 텃밭에 사비를 들여

1m 높이의 흙을 다져 쌓아두었습니다.



큰 비가 오면 기계들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는 겁니다.



◀INT▶

지연정/ 철원 생창리 주민

"컨테이너를 지금 (세우려고) 저희가 제조업소가 있는데, 기계들도 그렇고 저희 집들도 그렇고 또다시 작년처럼 수해를 당하고 싶지가 않은데..."



장마 때 반복되는 침수를 막기 위해 필수적인

마을 배수펌프장 공사도

아직 설계 단계에 머물러있습니다.



마을 옆 하천의 상류는 북한입니다.



북한에 많은 비가 오는 것도 걱정입니다.



(S-U) 물이 이 강을 따라 그대로 남쪽으로 흘러오는데요. 범람을 막기 위해 막바지 옹벽 공사가 한창인데, 공사 일정이 빠듯한 상황입니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집단 이주까지 추진 중인 동송읍 이길리 마을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올겨울부터 둑 보강공사를 요구했는데,

5월에야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S-U) 지난해 여름 무너졌던 둑방입니다.

장마철을 코앞에 두고

방어벽을 세우고 있는데요.

이 상태로 공사가 끝날 뻔했지만,

주민들의 요구로 이 벽을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INT▶

김종연/ 철원 이길리 이장

"기상뉴스를 보면 올여름에 상당한 비가 온다고 예상을 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불안한 건 사실이예요."



임시 복구공사조차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7월 말에야 마무리됩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이재민들은 올해도 폭우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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