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보도] 강원도의회 "교육연수 조례 만든다" ::::: 기사

◀앵 커▶

춘천MBC의 지방의회 국내 연수 실태에 대한

연속보도 이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강원도의회에서

체계적인 교육연수를 실시하겠다며

교육연수 조례안을 만들어 발의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 자▶

심상화 강원도의원은 최근

'강원도의회의원 교육연수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아무런 규정이 없던

국내 교육연수에 대한 원칙과 지침을

처음으로 정한 겁니다.

조례안에는 해마다 수요 조사를 실시해,

교육연수 시행계획을 세우도록 했습니다.

또 6개월마다 실시 결과를 통지하고,

성과를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심상화/ 강원도의원]

"예전에는 그냥 비회기 기간에 (교육연수를) 막

갔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제도화가 되어 있는

거죠. 상반기는 어떤 교육이 있는데, 어떤

의원이 가실 것이냐."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심상화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허소영 의원을 포함해,

여야 구분 없이 모두 11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달라지는 제도가 많은 데다,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의회가 꾸려져

체계화된 교육연수가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허소영/ 강원도의원]

"여야 할 것 없이 의회 차원에서의 교육 연수에

대한 책무를 더 강화하고, 저희도 좀 더 알찬

교육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국내 교육연수가 조례에 따라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관광성 연수보다는 의원들에게

필요한 자체 교육이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예산 사용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의원별 교육연수 기회도 공평해질 전망입니다.

해당 조례안은 내년 2월 심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입니다.

강원도의회를 시작으로,

춘천시의회와 원주시의회, 양구군의회도

교육연수에 대한 조례 제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