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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춘천에는 국비를 지원받아 공공 닭갈비 음식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그런데 이렇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관리 감독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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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의 자활을 위해
지난해 4월에 문을 연 공공 음식점.
춘천의 대표 음식인
닭갈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저소득층 주민 7명,
주방 일과 손님 서비스를 하며
자활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직원도, 손님도 보이지 않습니다.
[브릿지] 지금 낮 12시를 조금 넘은 점심시간입니다. 평소같으면 운영을 해야 할 시간이지만, 보시다시피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직원들이 교육을 받으러 간 겁니다.
직원들은 이 공공 음식점 전문가와
운영 관리에 대한 내부 갈등이 불거지면서
위탁운영기관으로부터 교육을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INT▶ 직원
"전혀 계획없던 거고 우리는 이게 삶의 터전이거든요. (교육이) 한 2주 정도 걸린다 그래서 그건 너무 심하지 않냐. 우린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랬죠."
이렇게 공공음식점을 운영하다가는 일터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든다는 겁니다.
◀INT▶ 직원
"직장 잃을까봐 걱정되고, 그리고 저희가 열심히 하던 데인데 그게 갑자기 문을 닫고 저희는 불안한 거예요."
위탁 운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춘천지역자활센터를 찾아갔습니다.
당초 예정돼 있던 직원 교육을 했고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면서도,
취재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위탁기관을 관리 감독해야 할 춘천시는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INT▶ 춘천시 공무원
"센터가 1차적인 관리감독 권한이 있기 때문에 보고 받아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정해나가고 개선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개점하기 전 한때 운영권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이 공공음식점 .
당초 춘천시는 내년에는 자활기업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제대로 관리 감독은 되고 있는 건지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