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도 낮은 작은학교, 코로나19 속에 살아나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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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도 낮은 작은학교, 코로나19 속에 살아나

<앵커>

학령 인구 감소에도

오히려 학생 수가 늘어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폐교 위기에 직면하던

'작은학교'인데요,



코로나19 시대,

학생 수가 적어 방역도 수월하고

전면등교할 수 있는 작은학교가

이상적인 교육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촌지역의 작은 초등학교입니다.



고구마 밭에 1학년 학생들이

모여 있습니다.



직접 심고 가꾸던 고구마가

어느덧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은재 /춘천 서상초 1학년]

"고구마 키우고 물 주는 게 재밌었어요."



[허주희 기자]

학교 뒷마당으로 나오면

바로 이렇게 텃밭이 나옵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학부모들의 전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교실에 학생 수는 10명 안팎,

여느 도심 학급의 절반 수준입니다.



덕분에 거리 두기도 용이하고,

거리 두기가 4단계까지 올라가도

매일 등교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방과후수업은 물론, 돌봄도

학기 내내 무상 지원합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줄던 전교생이

올해 9명이나 늘었습니다.



[김영옥 /서상초 교감]

"신입생 수가 10명 아래였거든요.

근데 올해같은 경우는, 통학구역 내 인원 말고도

많이 지원하셔서 추첨을 했거든요."



올해, 학생 수가 5명 이상 늘어난

작은 학교는 춘천 4곳을 비롯해

5개 시군 18곳에 이릅니다.



특히, 강릉 옥천초 운산분교는

최근 3년 간 30명 이상을 유지해,

본교 승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교생 3명으로 폐교 위기에 몰린

양양 상평초 오색분교에는

2명의 전학생이 찾아왔습니다.



[신창근 /강원도교육청 교육과정과 장학사]

"큰 장점이 학생이 적다는 거잖아요.

학생 수가 적은 만큼, 그 아이들에게 맞는

개별 교육과정이라든가,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존폐 위기로 몰렸던 작은 학교들이

역설적으로 감염병 대유행 시대를 맞아,

학급 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줄이자는

사회적 요구 속에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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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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