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2.3 내란 9일째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은
강원지역 대학가로 퍼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잇따라 시국대회를 여는가 하면,
교내 게시판 곳곳에는
분노를 담은 시국선언문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SYNC ▶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그려내자. (그려내자. 그려내자. 그려내자.)"
춘천교육대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모였습니다.
예비 교사로서
역사에 남을 사건에 침묵하지 않겠다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 SYNC ▶ 김희서/ 춘천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학회장
"미래에 부끄럽지 않은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오늘날 나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말합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짓밟은 대통령은 자신이 벌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강원대학교 총학생회는 9년 만에
학생 총회를 소집했습니다.
한시간 반 만에 1천 5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st-up ▶
이렇게 학교 버스정류장에도 시국선언문과 함께 선언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대학교마다
학생들이 만든 시국선언문이 붙었고,
SNS에도 탄핵 요구에 동참하자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계엄을 몸소 겪어 본 적은 없지만,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무너뜨리는 행동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겁니다.
◀ INT ▶ 이영교 / 강원대학교 심리학과 4학년
"계엄이라는 게 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합당하지 않은 건 맞잖아요. 그들도 이해를 할 수 없는 계엄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다들 나와주지 않았을까, 목소리를 내지 않았을까.."
이번 주 토요일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한림대학교 학생들도
시국선언과 학생 총회를 예고했습니다.
헌정 질서의 정상화를 원하는 움직임은
대학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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