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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공사장에 간편소방장비 대여

◀ANC▶
공사장에서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장비가 없어
불이 났을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원주소방서가
간편 소방장비 대여제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두 달 전 군포시의 한 아파트.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헬리콥터와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와
소방관 90명이 동원돼 30분 정도 지나
불은 꺼졌지만, 결국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이 난 12층은 인테리어 공사중이었는데,
추운 날씨에 난로를 피웠다가 인화성 물질에
불이 붙었습니다.

불길을 피하던 2명은 창밖으로 몸을 던졌고
또 다른 2명은 옥상으로 대피하던 중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관들이 도착할 때까지만이라도
불연소재인 소방포를 뒤집어 쓰고 산소캔으로
호흡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목숨을 잃지
않을 수도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원주소방서가 이같은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소캔 200개와 소방포 40개 등 간편소방장비
대여제를 도입했습니다.

◀INT▶
황서현/ 원주소방서 예방안전과 반장
"공사장은 현장 특성상 인화성 물질이 많고 자재가 불이 잘 붙는 성질을 가진 것들이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할 수 있고 화재가 크게 번질 수.."

지하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용접 등의 작업을 하다 불이 날 경우,
유독가스는 차오르는데, 대피로를 찾지 못해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기 쉬운 경우에
유용합니다.

◀INT▶
김바름/ 원주시내 아파트 공사장 작업자
"화재 시에는 질식을 막기 위해 산소캔을 유용하게 쓸 수 있고요. 소방포는 혹시나 화재 근처를 지나갈 때 피해가 안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5년간 도내에서만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사장 화재 사고..

소방대원들은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인명대피만 잘 돼 있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공사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소방장비
대여를 독려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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