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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인제지역 마을간이상수원 12곳이 얼어붙어 450 여가구가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인제군이 식수차량까지 동원해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불편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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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40 여세대의 식수원인 계곡물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취수지 계곡 상류는 얼음폭포로 변했고
바닥까지 얼어 취수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
취수탱크에 물을 채워보지만 언제 떨어질 지 모르는 상황.
이처럼 간이상수도가 제기능을 못하자, 벌써 며칠째 식수를 공급받지 못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마을주민
"2주전에는 4일 못썼고요. 그 다음에 그저께부터 어저쎄 못쓰고 어우 너무 불편해요.물 때문에요. 이런 적이 없었거든요."
이번 한파에 인제지역 간이상수도 69곳 가운데 12곳이 얼어붙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수와 생활용수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주민만해도 450 여가구에 달합니다.
인제군은 8톤짜리 식수차량 10여 대 가량
투입해 간이상수도마저 끊긴 마을을 찾아 긴급 식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INT▶이상도 /인제군청 상수도시설담당
"취수가 힘드니깐 부족한 용수를 지방상수도의 물을 급수차를 동원해서 운반을 해서 여기다 펌핑을 해서 공급을 해주는 그렇게 지금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와는 달리 중앙집중식 상수도를 공급할 수 없는 지역특성상 마을단위로 간이상수도를
관리하는 주민도 채용해 봤지만, 취수원이 얼어붙는 자연재해에는 역부족.
한파와 가뭄 등 자연재해에도 안정적으로
취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근본적인 상수도 공급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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