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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춘천의 양계 농가를 비롯해 도내 축산 농가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피해가 컸는데요.
축산 농가에서 불이 나면 피해가 큰 이유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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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아침, 춘천시 남산면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닭 4만 마리가 폐사했고,
양계장 두 동이 불에 타 무너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3일 새벽에도 횡성에 있는 양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시간 가량 이어졌고, 양계장 3동에 닭 10만 마리가 모두 폐사했습니다.
두 양계장 모두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구성돼 불이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불은 커져가는데 초동대처는 늦어졌습니다.
(S-U)"축산 농가가 이렇게 마을에서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 것도 화재 피해가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소방서가 멀리 있는 탓에 신고접수 후 양계장까지 가는데 춘천은 18분, 횡성은 17분이나 걸렸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모두 184건. 피해액은 50억 원에 달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노후 배선과 접촉 불량 같은 전기적 요인이 43%로 가장 많았습니다.
노후 농가의 경우, 전문적인 전기설비 점검이 이뤄지지 못해 화재 위험에 항상 노출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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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기/ 양돈장 운영
"작은 농가는 어려운 부분 있다."
전문가들은 환풍기와 낡은 전선 등을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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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한국전기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
"축사 내에 있는 옥내 배선과 배선 기구, 이러한 전기 설비에 대해서 수시로 거미줄이라든지 기름 먼지 등 분진을 청소를 하셔서..."
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고 전문가에게 정기적인 전기 설비 점검을 받아 예방에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