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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국 유학생 격리한다지만..통제 불가능

◀ANC▶

남]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요즘 대학가는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유학생이 많은 대학일 수록 고심이 큽니다.



여] 다음 주부터 중국 유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입국하는데 대학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강화길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강원대 제2기숙사인 이룸관입니다.



505개 방에 천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강원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들을

이곳에 격리합니다.



격리 대상 중국 유학생은 178명.



중국 전체 유학생 446명 중

출국하지 않은 111명과 이미 입국한 157명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2명이 쓰던 방에 1명씩 자율격리합니다.



동시에 유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합니다.



그런데 대학 관계자들은

유학생들을 자율격리라는 이름으로

기숙사에서 관리하지만

파생되는 문제가 적지 않다고 걱정합니다.



먼저 대학이 요구하는 입국 날짜에 맞춰

기숙사에 들어올 학생이 과연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겁니다.



강원대의 경우, 대학과 연락이 닿아

기숙사 입소 의사를 밝힌 유학생은

75명밖에 안됩니다.



◀INT▶

*대학 관계자*

"흩어져 있어 연락이 안되는 것 때문에 지금

그냥 전화통 붙들고 다 연락들 하고 있는데..

아 진짜 이거 죽겠네.."



그럼 약속한 입소 날짜보다

늦게 들어오는 유학생은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가 생깁니다.



2주간의 격리가 끝나면

이 기숙사는 일반 학생들에게 내줘야 합니다.



입소가 늦어지면 그만큼 격리 기간이 길어지고

학사 일정 차질도 불가피합니다.



대학은 이런 학생들을 위한 대응시설을

지자체에서 구해줄 것을 건의했지만,

강원도는 교육청에 알아보라며 거부했습니다.



◀INT▶

*대학 관계자*

"'그렇게 무책임하게 지역에서 놔두면

지역에 감염이 될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우려가 큰 거죠"



또 기숙사 내 방에서 다른 방으로 이동,

심지어 기숙사 밖 외출 등

유학생 동선을 통제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잠재적 환자 취급한다며 반발할 경우

인권 침해 소지가 있어

완벽한 통제가 힘들 수 있습니다.



더욱이 기숙사 밖에서 지낼 유학생을

관리하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유학생에게 체온계와 마스크를 주고

스스로 관리하도록 맡기는 것 외에

달리 통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처럼 복잡한 상황에서

중국 유학생 격리에 나서야 하는 대학들은

만의 하나 자기네 학생이 코로나 19에

감염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을

감당할 수 없다며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강화길

       인제군청    화천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