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선 완전 개편..곳곳에서 혼란·항의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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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버스 노선 완전 개편..곳곳에서 혼란·항의

◀ANC▶

남] 50여년 만에 새롭게 개편된 춘천 시내버스 노선이 오늘부터 본격 운영됐습니다.

여] 하지만, 완전히 바뀐 버스 노선과 시간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춘천 김유정역 앞에 25인승 마을버스

'봄봄'이 승객들을 태웁니다.



이곳은 그동안 시내버스가 다녔던 곳이지만

이제부터는 마을버스만 운행됩니다.



반세기 만에 춘천 버스 노선

전면 개편이 이뤄졌습니다.



시내와 읍·면 노선이 분리됐고,

읍·면 노선에는 읍·면과 중앙시장까지만

마을버스가 운행됩니다.



기존 89개 노선 중 겹치거나

비효율적인 노선이 통·폐합돼

48개 노선으로 단순화됐습니다.



강원대학교를 관통하는

'청춘 노선'도 새로 생겼습니다.



◀INT▶

"남춘천역을 왔다 갔다할 때 버스가 너무 돌아가기 때문에 사실상 택시 이외에는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었는데 버스라는 또 하나의 교통수단이 생기면서..."



(S-U)"하지만, 완전히 바뀐 버스 노선과

시간에 대해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중앙시장에서 노인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버스 번호가 1번부터 14번,

100번부터 400번으로 완전히 변했고

어떤 버스가 어디까지 가는지

젼혀 듣지 못했다며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INT▶

"얼마나 경제적이라고 이런 짓을 해요. 저희 맘대로... 시민들 의견을 들어봐야지..."



농촌 버스 정류장에도 마을 버스

시간을 알리는 안내문은 없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린

주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INT▶

"8시 10분에 오는 걸 탈려고 나왔는데 시간이 이렇게 돼서 몇 시에 오는 걸 몰라서 기다렸어요..."



게다가 개편 전 버스 노선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정류장도 있었습니다.



◀INT▶

"마을회를 개최해서 알려줬어야 하는데 그게 전혀 안됐다는 거죠. 그래 놓고 무조건 15일 됐으니까 버스 준비됐으니까 개통하겠다? 그러니까 노인 분들이 이고생을 하는 거예요."



예상을 뛰어 넘는 격한 반응이 이어지면서

현장에 공무원들이 긴급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INT▶

"시간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오시는 바람에 지금 굉장히 혼돈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최대한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고..."



반세기 만에 개편된 춘천 시내버스 노선.



하지만, 춘천시의 준비와 홍보 부족으로

당분간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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