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래프팅 개점휴업..거리두기지침 달라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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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래프팅 개점휴업..거리두기지침 달라

◀ANC▶

코로나19 발생 이후 강원도 대표 레저산업인 래프팅 업계가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특히 방역당국에서 거리두기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주지 않아, 있는 손님마저 받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시원한 물 위에서 거친 물살을 가르며

스릴을 만끽하는 래프팅.



해마다 5월부터 9월까지

인제 내린천을 가득 메우던 함성이

요즘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강원도 래프팅 업계는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평일에도 백 명 가량 모여들었지만

올해는 공치는 날이 태반입니다.



감염을 우려한 손님들이

예약 자체를 주저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래프팅 업계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수상레저사업에 대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나 시설 수칙을 놓고

해석이 제각각입니다.



지자체는 래프팅은 야외에서 이뤄지고

보트에서 같은 방향으로 앉는데다

마주 앉은 사람과도 거리두기가 가능한 만큼

가이드 포함해서 5인까지는 탑승이 가능하다고

안내합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11인승 보트에

4명의 손님만 태운 채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남지도 않지만

마스크 착용은 물론 비상 물품까지 갖췄습니다.



◀INT▶ 김일권/래프팅 가이드

"혹시나 손님들의 마스크가 젖을 경우에 저희가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교체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상레저의 안전을 관리 감독하는

해양경찰청은 상황은 이해되지만,

래프팅만을 위한 별도의 지침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INT▶ *해양경찰청 관계자*

"저희가 이 특정업체에 대해서만 '위험하다 안 위험하다' 판단하는 부분이 위험할 것 같아요."



이러다 보니 5인 이상의 예약 손님은

받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래프팅 업체들은

보트 크기에 따라 탑승 인원은

몇 명으로 해야 하는지,

단체 예약은 몇 명까지 받을 수 있는지

명확한 지침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최현철/인제 래프팅 업체 대표

"4 제곱미터의 거리 두기, 이런 문제들 때문에, 예약률이나 이용객들이 찾아오는 횟수들이 현저하게 떨어졌는데, 너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아무래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감염 위험도가 낮은

야외 레저의 특성을 반영해

같은 일행끼리는 거리두기 없이

래프팅 보트 탑승이 가능하도록

방역수칙을 완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

수용 여부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강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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