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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평창군, 사업비판 공무원에 인사권 남용 논란

◀ANC▶
남] 한 지자체가 실시한 공무원 인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중점 추진하는 사업에 비판적인 입장을 낸 공무원에 대해
인사발령이 난 건데요.

여] 이 공무원은 인사 결과를 통보받고
명예퇴직을 신청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평창군은 지난 15일 의회 수석전문위원이었던
사무관 A씨를 행정안전부로 파견한다는
인사 결과를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지방자치법에 의회 공무원의 인사는
의장과 추천·협의하도록 하고 있지만,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입니다.

군수를 항의 방문한 의원들은 군수로부터
'해당 공무원이 특정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역사회에서 교체 요구가 있어
인사조치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INT▶ 장문혁 평창군의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지역사회에서 인사에 대한 부분을 건의한다고, 그렇게 인사를 하는 자체는 앞으로 소신있는 공직자로서 그런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사업은 평창읍 종부리에 추진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최근 평창군이 군유지 수의매각을 추진하는 등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여기에 비판적인 의견을 낸 해당 공무원은
최근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괴로워했고, 인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정년을 8년 남겨두고 명예퇴직을 신청했습니다.

(S/U)평창지역 일부 사회단체와 주민들은
평창군이 특정사업과 관련해 군유지 매각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이에 비판적인 공무원에게
인사권까지 남용하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INT▶ 평창지역 모 사회단체장(음성변조)
"앞으로는 의회 전문위원이나 의회 사무과 직원들이 일하기가,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평창군은 이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요구한 조건에 맞는
공무원을 선정한 것이며,
지역사회 교체요구는 있었지만,
결과에 반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권기만입니다.
권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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