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민물가마우지 서식지 훼손 심각.. 방법 없나?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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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민물가마우지 서식지 훼손 심각.. 방법 없나?

◀ANC▶
남] 민물 가마우지가 서식하는 곳마다
새들의 분변으로 인한 훼손이 심각합니다.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훼손지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여]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예전에는 백로와 왜가리가 살았지만,
이제는 가마우지가 점령한 매지저수지 거북섬.

나무 위 둥지 마다
서너마리의 새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저수지 한 가운데 있어 사람이나 천적의
접근이 어렵고, 물고기도 풍부해
최상의 서식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확인되는 민물가마우지 둥지가
500여 개에 달합니다.

(S/U)현재 섬 안에 상태는 어떤지
배를 타고 들어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섬 전체가 풀 한포기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하얀 분변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강한 산성을 띤 가마우지 분변에
죽은 나무들이 곳곳에 나뒹굴고,

몇 안 되는 남은 나무들도 고사 직전입니다.

폐사한 가마우지 수십 마리도
섬 곳곳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수목이 사라지면서 토양 유실을 막기 위해
외곽에 둑을 쌓았고, 나무도 새로 심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INT▶ 김기업 / 농어촌공사 원주지사장
"죽은 나무들은 베어내게 하고, 일부 나무를 새로, 크지 않는 관목으로 심어서 보기도 좋게하려고 했는데, 그게 아직 그렇게 잘 자라지 못하더라고요."

국내 10여 곳의 집단서식지 뿐 아니라
최근 동강과 주천강 주변에도 가마우지로 인한
백화 현상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식지에 연결 다리를 만들거나
나무를 제거해 내쫓는 방안과

인공 둥지를 설치해 추가 피해를 막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부가
가마우지를 보호할 지, 유해조수로 지정할 지
수 년간 정책 방향을 정하지 못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권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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