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추천 주식 선물 거래소, 알고 보니 도박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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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문가' 추천 주식 선물 거래소, 알고 보니 도박

◀ANC▶

허가를 받지 않고 인터넷 주식 선물 거래소를 운영한

범죄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실제 선물 지수를 활용했는데,

정상적인 증권거래소와 달리 무려 20배까지

수익이 날 수 있도록 한 도박 공간이었습니다.

인터넷 방송에서 전문가로 활동한 이들이

회원들을 끌어들이고,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김상훈 기잡니다.

◀END▶

◀VCR▶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경찰이 주방 서랍을 열자

5만 원 짜리가 가득 담긴 봉투가 나오고,

고가의 시계도 발견됩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만 7천만 원에 이릅니다.

30대인 친구와 지인 등 4명이

불법 사설 선물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범죄수익의 일부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선물거래소 3개를 운영했습니다.

증권업체처럼 실제 국내외 선물 거래 지수와

실시간으로 연동한 거래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허가 없이 개설된 불법 거래소입니다.

정상적인 업체와 달리

최대 20배까지 수익이 나도록 설계하고

하루 안에 모든 매매를 완료하도록 설정한

천 억 원대 불법 도박 공간인 겁니다.

◀INT▶ 배은철/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돈을 잃더라도 한 번만 맞추면 대박난다라는

개념에 자꾸 빠져드는 개념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투자자들의 손실금은

고스란히 운영진의 손아귀에 들어갔습니다.

주식열풍에 편승해

인터넷 방송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일명 '선물 거래 전문가' 28명이

불법으로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노하우를 알려 준다며,

불법 사설 거래소를 소개했고

뒤에선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이렇게 모인 회원은 2,600명,

이들 중 90%가 투자금을 잃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도박 공간 개설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거래소 운영진 6명과 회원모집책 4명을

구속하는 등 43명을 검거했습니다.

◀INT▶엄태봉/ 강원경찰청 사이버 도박팀장

"인터넷 방송 BJ나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자들이

추천하는 업체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믿지말고

내가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가 실제 등록이 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투자자들도 사실상 도박 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돼

처벌받게 됐습니다.

(S-U) 경찰은 온라인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며 회원을 모집해 온 bj 등을 통해 유사한 범죄조직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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