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억 투입된 미시령 힐링가도 '효과 없어'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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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18억 투입된 미시령 힐링가도 '효과 없어'

◀ANC▶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국도 변 경기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국도 44호선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국도를 살리겠다며 강원도가 대대적으로 예산을 투입했는데 사업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국도 44호선 홍천에서

지방도인 미시령 요금소까지 120km는

강원도 내륙을 동서로 관통하는 동맥입니다.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 가는 주 도로여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됐습니다.



그러나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국도 44호선 주변 경기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강원도는 지난 2018년 이 구간을

미시령 힐링가도로 지정해

'자동차 올레길'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존 자연경관과 연계한 거점 관광지로

힐링9경을 선정하고, 휴양과 낭만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또 전용 홍보시스템을 구축해

음식과 숙박, 관광안내 등을 실시간 제공하고, 홍보영상물도 제작해 활용하는 등

감성 마케팅도 펼쳤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3년 동안

118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미시령터널 활성화까지 노렸지만

예산 투입 효과도 없이

차량 통행이 계속 줄면서

주변 지역경제 침체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반투명 하단] 2016년 하루 1만 5천대를 넘던 교통량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된 2017년부터 급격히 줄어 올해는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018년에 만든 힐링가도 효과는 거의 없어보입니다.



◀SYN▶ 조형연 /강원도의원

"지금처럼 행사를 통해서 일시적으로 통행량을 늘리는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옳다..."



강원도는 일회성 행사로 인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차호준 /강원도 기획조정실장

"힐링가도 사업 같은 경우는 지나온 역사성이나 배경의 특수성, 이런 것들을 고려해주셔서 이 사업이 폐지될 사업은 아니고, 지속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단순 이벤트와 홍보 위주의

미시령 힐링가도 사업을 개선하지 않으면

국도 44호선은 재생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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