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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늘어나면서 고독사와 우울증 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건강도 챙기는 스마트 인형이 보급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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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6살인 임훈규 할아버지는
아내와 사별한 뒤, 29년을 홀로 지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허리 통증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기도 힘이 듭니다.
적적한 날을 보내던 중 복지관을 통해
스마트 인형을 선물받았습니다.
머리를 쓰다듬자 인형이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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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다 잘 될 거예요. 야호"
"사랑한다"와 "체조하자"라는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는 것은 물론
약먹을 시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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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죠. 나한테는 (어떤 면이?) 밥 챙겨먹고 약 먹으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자식보다 낫죠."
스마트 인형에는 활동 감지기가 달려 있어
어르신들이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돌봄 기관 등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인형을 3개월 이상 사용한
어르신들을 관찰한 결과, 우울증과
생활 관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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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 확인과 상호 작용 기능을 더욱 개선하여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지역에 보급된
스마트 인형은 60대,
춘천시는 올해 20대를 더 구입해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고독사가 우려되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우선 지급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