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 문화재 지금은 어디에?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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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도 문화재 지금은 어디에?

<앵커>



춘천 중도 선사유적공원과 박물관 조성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중도에서 발굴된 문화재는 현재

어디에 또 어떻게 보존되고 있는지

김상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1980년대 춘천 중도에서 발견된

철기시대 민무늬 토기입니다.



중도에서 무더기로 발굴돼,

비슷한 모양의 토기를 모두

'중도식 토기'라고 부릅니다.



레고랜드 개발과정에서 나온 유물은 8천여 점.



대부분은 중도식 토기이고,

석기나 금속류도 일부 포함됐습니다.



올해 모든 유물이 국립춘천박물관 수장고에

들어와, 지금은 문화재 등록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김태영/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사]

"총 8천여 점 정도가 국가 귀속이 돼서

저희가 지금 순차적으로 아마 계획상으론

내년 상반기까지 등록 작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유물에 비해 이동과 보관이 자유롭지 않은

유구는 아직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하중도 수변생태공원에 있는

비닐하우스들.



가까이 가보니

임시 야적장이라고 써있습니다.



지난 2014년 발굴된 고인돌인

지석묘 48기입니다.



[김상훈 기자]

고인돌은 이렇게 분리된 채로 임시 방치돼있습니다. 벌써 7년쨉니다.



유적공원이 마련되는 대로

이전 복원될 예정이지만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춘천시민]

"저 앞에 현수막 보듯이 웬만한 문화재는

설치를 해놓고 그렇게 같이 구경하는 게

좋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문화재인

청동기 시대와 원삼국 시대 주거지터.



대부분은 흙으로 일단 덮어뒀는데,

일부는 유적공원으로 복원되지만



일부는 레고랜드와 인근 시설

아래에 그대로 보존됩니다.



고고학자들은 이미 늦었다며,

차라리 중도 유적과 레고랜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고 말합니다.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이제 앞으로 저희 고고학자가 할 일은

나머지 유적공원을 어떻게 잘 보호할 것이냐?

그보다는 제 생각에는 이미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우리한테 있는 것이죠."



레고랜드 개장 소식에 뒷전으로 밀려난

중도 문화재.



말 그대로 묻혀버린 우리의 소중한 유적지를

앞으로 어떻게 보존하고 드러낼지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영상취재-최정현)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제보를 주시면 달려갑니다.
이메일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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