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억원어치 구두계약..일부업체 반발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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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마스크 5억원어치 구두계약..일부업체 반발

◀ANC▶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안나온

양구군이 마스크 5억 5천만 원 어치를

구두계약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양구군은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지역 내 마스크 제작업체들은 형평성을 잃은

퍼주기식 처사가 아니냐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민기 기잡니다.

◀END▶

◀VCR▶

4년전 양구 농공단지에 입주한 마스크

제작 업체.



KF94와 덴탈용 마스크 등을 생산해

내수뿐 아니라 해외에 수출하는 기업이지만,

양구군으로부터 배제당했습니다.



양구군이 주민 보급용으로 마스크 69만 개를 구입하면서 입찰공고도 없이 특정기업과

수의계약, 그것도 구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양구농공단지 내 마스크 업체가 3곳이 있지만 나머지 2곳은 공무원의 착오로

마스크 구매 계획조차 몰랐습니다.



◀INT▶양구군보건소 권용덕 방역담당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그 당시 내가 인지하고 있던 한개업체만 있는 것으로 인지했고 기타 신생업체가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마스크 구입 예산만 5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수의계약이지만, 양구군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반적인 수의계약 한도는

2천만 원 미만이지만, 감염병 관련법과

농지법에 따라 농공단지 내 기업에 대한

수의계약의 제한 금액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앞두고

긴박하게 수의계약이 이뤄지다보니

마스크 한개당 단가는 797원.



양구군이 구두계약을 체결한 10월 중순쯤

강원도교육청이 입찰 공고한 KF94 마스크 단가 485원보다 40%가량 비싼 가격입니다.



◀INT▶ 수의계약 반발업체 관계자

"시중가격이 350원에서 300원까지 떨어지는 상황이거든요. KF94 가격 기준으로 잡으면.. 뭐 여기서 KF80이나 소형이나 왔다갔다하겠지만 근데 거의 배차이가 납니다."



지역 내 방역용품 기업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양구군의 주먹구구식

행정 시스템이 기업 사기를 떨어뜨리고

예산 낭비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박민깁니다.

◀END▶
박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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