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강원도 비상 ::::: 기사
본문 바로가기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강원도 비상

◀ANC▶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경북 예천에서

처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나온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원주 산란계 농장에서도 나온 건데요,



올해는 확산 시기가 평소보다 빠르다 보니

방역 당국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VCR▶



춘천시 한 오리 농장.



방역 차량이 농장 출입구에 소독액을 뿌립니다.



새들이 앉아 있는 전봇대와

분변이 남아 있는 도로 위도 소독합니다.



지난 15일 원주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방역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문제는 확산 시기가 빨라졌다는 겁니다.



// 지난달 17일 경북 예천의 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뒤

충북과 전북, 전남, 강원까지

전국 농장 16곳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



조류인플루엔자는 야생 조류나 닭 등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 호흡기 질병인데,

본격적으로 철새가 들어오는

12월에서 1월 사이에 많이 발병합니다.



원주도 지난해에는 2월 23일에 처음 나왔는데,

발생 시기가 넉 달 가까이 빨라졌습니다.



◀INT▶ 김동진/대한양계협회 사무국장

"(조류인플루엔자가) 동시다발적으로 퍼지고 있잖아요.

그리고 축종을 가리지 않고 (나오다 보니)

어느 농장 할 것 없이 안심할 수 있는 농장이 하나도 없어요."



무엇보다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예측하는 게 어렵다 보니

방역 당국은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강원도에서 처음 발생한 원주 농장의

10km 반경 농장과 동선이 겹치는

농장 13곳, 축산시설 9곳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전체 농장은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고,

증상이 있는 가금류가 나오면

즉시 시료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INT▶ 이상진 / 강원도청 동물방역과

"내년 말까지를 특별 방역 대책 기간으로 설정해서 모든 철새도래지와

닭 농장을 대상으로 특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원으로 지목된 철새의

급격한 증가도 우려스럽습니다.



올해 전국 200개 철새 도래지를 찾은 물새 개체 수는

62만 마리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났습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큰

오리과 조류는 지난해보다 26% 증가했습니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철새도래지 11개 구간도

출입 금지 구역으로 고시해

야생 조류에 의한 직접 감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END▶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