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코로나19의 확산이 만만치 않은데요.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한달이 지나면서, 최전선에 있는 보건당국은 피로가 누적됐고, 도내 음압 병상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여) 환자 발생에 대비해 과연 충분한 인력과 시설이 갖춰졌는지, 현장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김상훈 기잡니다.
◀END▶
◀VCR▶
지역사회 확진 환자가 늘면서
가장 필요한 건 환자를 격리해 치료할
음압 병상입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 도내 음압 병상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44곳에 불과하고
현재 가동 중인 곳은 8곳뿐입니다.
1차적으로 환자를 진단하는
군 단위 지역의 선별 진료소 상황도
여전히 열악합니다.
인제군 보건소 선별 진료소 내부입니다.
환자를 따로 격리할 공간이 없어,
컨테이너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보건당국의 피로도가 이미 극에 달했습니다.
◀INT▶
배현주/ 인제군보건소
"저희 인력이 있기는 하지만 부족하다 보니까 다들 피로가 누적이 돼있고, 다들 밤 11~12시까지 근무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힘이 드는 상황입니다."
선별 진료소가 마련된 병원들도 24시간 의심 환자를 받아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다 보니, 일반 직원들까지 투입되는 형편입니다.
◀SYN▶
강원대병원 관계자
"진단 검사의학과의 경우, 심야까지 검사를 계속하는 등 일반 직원들까지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대응지침이 개정돼,
앞으로는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인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여서
의심 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 와중에 의료 인력 확충도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의사 면허를 소지한 전문 역학조사관을
추가로 채용하기 위해 15차례나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5년째 한 명도 없었습니다.
◀INT▶
고정배/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만약 올해도 안된다고 하면 보건복지부와 조직 부서와 협의를 해가지고, 직급을 상향시키든가..."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강원도는
강릉의료원과 영월의료원을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