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리포트]강원 태풍 피해 늘어..쉴틈 없는 소방관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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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강원도

최종[리포트]강원 태풍 피해 늘어..쉴틈 없는 소방관

◀ANC▶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오늘,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피해가 불어나고 있는데요,

강풍으로 300건이 넘는 신고가 이어지면서 소방관들은 쉴틈 없는 이틀을 보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달말 출하를 앞둔 배 과수원입니다.

강풍을 맞은 배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닥친 강풍에
올해 농사가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INT▶ 송병윤 /춘천시 동내면 사암리
"바람이 불면 쉬익~ 쓸려가면서 턱턱 떨어지고...참담하죠. 참담해요."

수확을 앞둔 논에서는 강풍의 흔적을 따라
벼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이틀 동안 농작물 피해 잠정 집계 결과는
75헥타르, 비닐하우스 19동에 이릅니다.

시내 곳곳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춘천지역 옛 영화극장 건물 외벽이
뜯겨나가면서 한 사람이 급하게 대피하는 등
시설물 피해도 150건을 넘었습니다.

강릉의 한 농로에서는 55살 이 모씨가
강풍에 밀려 넘어지면서 1.5미터 아래로 추락해
머리와 목 등을 다쳤습니다.

[브릿지] 강한 바람 탓에 임시 구조물이 옆으로 넘어가면서 이렇게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 출동 신고도 잇따르면서,
소방관들은 쉴틈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층 건물 외벽에서 밧줄에 몸을 맡긴 채
흔들리는 간판을 고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건물 외벽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에어컨 실외기를 끌어내리기 위해
위아래에서 위험한 작업이 계속 이어집니다.

아파트에선 베란다 창문이 순식간에 깨지면서,
창틀에 남아있는 유리 조각을 제거하는 작업이 조심스럽게 진행됩니다.

◀INT▶ 정광훈 /춘천소방서
"(출동 신고 계속 들어오고 있어요?) 예 예 지금 계속 들어오고 있어요. (또 어디 가시는 거예요?) 나무 쓰러졌다 그래서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번주부터는 복구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풍으로 모두가
긴장 속에 보낸 9월의 첫 주말이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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