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심리상담 인프라 부족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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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 블루 심리상담 인프라 부족

◀ANC▶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를

당하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상담교사 부족과 마음 치료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 부족으로 상담이

원활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0월, 강원도의 한 중학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같은 반 학생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습니다.



학교는 곧장 위기관리위원회를 열어,

확진 학생과 자가격리 학생들을 상대로

온라인 심리검사를 진행했습니다.



◀INT▶이홍임*강원도 중학교 전문상담교사*

"아이들과 주안점으로 했던 것은 혹시 이 상황에 대해서 외상처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따로 진행했어요."



심리검사 결과, 다행히 불안수준이 높은

학생은 없었지만, 전화를 통해서

마음을 달래주는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더 나아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심리교육도 실시했습니다.



이는 전문상담교사가 감염병 재난을 겪은

학생들의 심리적 충격을 이해하고

잘 대처한 사례로 꼽힙니다.



하지만 강원도 모든 학교가

이렇게 즉각적으로 전문가의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강원도에서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10여 곳, 전문상담사가 있는 학교까지

포함해도 304개 학교에 불과합니다.



전체 초중고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학교 상담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문제이지만, 마음 치료에 대한 인식 부족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50명이 넘는 확진 학생과

천 명이 넘는 자가격리 학생들은

감염에 따른 두려움과 원격수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많은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소위 낙인효과를 염려해

자식들의 심리 상담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학생 상담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정재정*강원도교육청 학생지원담당 장학사*

"학교에는 전문가도 있고 지역사회 정신과 관련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어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익명 상담과 비밀 보장이 가능하고,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는 고위험군 학생은

병원 치료도 지원한다며

주저 없이 학교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강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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