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이 위험요소...알고도 못 막았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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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곳곳이 위험요소...알고도 못 막았다

◀ANC▶

남) 지난주 금요일 인제에서 8살 초등학생이 등굣길에 차에 치여 숨진 사고 보도해드렸는데요.



여)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위험요소가 많아 사고 전부터 학부모들의 민원이 있었지만 아무런 안전 조치도 없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주 어린이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인제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



등교 시간이 가까워지자

아이를 데려다주는 차량이 줄을 잇습니다.



초등학교 옆에는 고등학교도 있어

차량과 아이들이 뒤섞여 위험해 보입니다.



또 정문 바로 앞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어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습니다.



다행히 사고 이후 선생님들이 등교 지도를 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INT▶

오성모/ 학부모

"시설이 너무 열악하다는 게...그런 점에서 많이 (보강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이를 추모하는 꽃이 놓인 사고 지점.



어린이보호구역이지만 주택이 많아

보호 울타리는 곳곳이 뚫려있습니다.



(S-U) 사고가 난 초등학교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에 신호기는 설치가 안 돼있고, 150M가 넘는 내리막길에는 방지턱이 아예 없습니다.



학부모들은 군청과 인제 경찰서에 3년 전부터

방지턱 설치와 사고 지점 울타리 보강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습니다.



◀INT▶

인제 ㅇㅇ초등학교 학부모

"(사고 전에) 방지턱이나 안전봉, 안전펜스 같은 것에 대해 계속 말씀을 드렸는데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기 위해 방호 울타리 등 안전 구조물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반대는 특별한 사유에 속해, 아이들 안전보다 우선시됐습니다.



◀INT▶

이후종/ 인제군청 안전건설과

"피치 못할 경우에는 예외 조항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실제로 주거하는 분들의 생활 때문에라도 분리해서 차단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학교와 인제군, 경찰서는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올해 안에 횡단보도 설치 등 안전시설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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