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쉼터' 경로당 오늘 대부분 개방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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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무더위쉼터' 경로당 오늘 대부분 개방

◀ANC▶

남] 코로나19로 다섯 달 동안 폐쇄됐던

도내 15개 시군 경로당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여] 폭염을 앞두고

갈 곳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무더위 쉼터로 활용하기 위한 건데요.

문은 열었지만 아직은 제한되는 게 많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월 이후 먼지만 쌓여있던 경로당에

모처럼 활기가 가득합니다.



할머니들은 한 방에 모여 오손도손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스크를 쓰고 1m씩 거리도 뒀지만,

반가움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INT▶

송현근 / 춘천시 후평동

"좋지요. 좀 낫지요. 그래도 사람 얼굴이라도 보고, 말이라도 하고. 그래도 보면 '아이고 그동안 잘 있었냐'고 반가워하고 그러지요."



먼지만큼 쌓인 답답함도

대화를 나누며 모두 털어냅니다.



코로나19는 빠질 수 없는 대화 주제.



◀SYN▶

"이게 더워" "나 평생에 지금 처음 썼어. 코로나 때문에" "그렇지 나도 감기가 들어도 마스크는 잘 안 썼다."



강원도 내 인제와 양양, 태백을 제외한

15개 시군 경로당이 이번주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합니다.



전처럼 정상 운영되는 건 아닙니다.



입구에서는 체온검사를 꼭 받아야 하고,

식사나 여가 프로그램도 해서는 안 됩니다.



◀INT▶

황보정숙/ 춘천시 경로복지과

"어르신들끼리 취미생활을 하시는 그런 시설의 개념으로 개방하는 게 아니라 무더위 안심 쉼터의 개념입니다."



운영시간은 대부분

가장 더운 오후 1시부터 5시로 제한됩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노인들이 뜨거운 대낮에

경로당을 찾아가기가

더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INT▶

최현순/ 춘천시 삼천동

"앞으로 이제 더 덥잖아요. 그런데 1시에 오시기도 이제 힘든데, 오전에 오는 게 좋은데 오전에 오면 또 식사를 해야 되잖아요."



경로당 운영으로 어르신들이

온열질환도, 코로나19도 피할 수 있을지

방역당국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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