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노면전차라고 하죠. 일반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트램'을 강원도가
본격 추진합니다.
첫 대상지는 춘천인데요, 레고랜드와 춘천
도심을 잇는 2가지 노선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전기 배터리로 운행되는 노면전차, 트램입니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정착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설치된 곳이 없습니다.
현재 국내 기술로는 한 번 충전하면
4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무가선' 트램은
교통수단보다는 일단 관광이 목적입니다.
[브릿지] 레고랜드를 오고나가는 이 곳 춘천대교를 지나서 명동까지 이어지는 2개 노선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래픽] 먼저, 레고랜드와 춘천역, 춘천역에서 명동 5거리를 잇는 총 3.7km 기본형 노선입니다. 레고랜드 접근성은 향상되지만 춘천역 앞 지하차도와 춘천대교 기울기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안은 스카이워크에 이어 낙후된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입니다. 길이가 5.1km로 늘어나면서 사업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도심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2023년,
한옥마을 관광트램을 운행하겠다고 나서면서
법안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계획은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친 뒤 2024년 준공하는 겁니다.
내년 상반기 레고랜드가 개장하면
교통체증도 해소하고 관광지와 연계시켜
도심 상권도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전화INT▶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경량전철연구팀장
"도시 관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노선을 선정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적절하게 설계하고 사업비를 마련하느냐..."
강원도는 예타를 면제받기 위해 총 사업비를 500억 원 이하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램에 국비가 지원된 사례가 없어
재원 마련을 위한 민자 유치를 검토 중입니다.
◀INT▶ 곽일규 /강원도 관광개발과장
"대한민국에 '궤도'라는 개념이 처음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트램) 그 자체가 관광의 랜드마크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민자로도..."
트램의 핵심은 노선,
1,2안 중에 결정될 지,
제3의 안이 나올 지는 올 12월에 확정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