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양양산불 밤샘 진화..산불 위험 최고조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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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양양산불 밤샘 진화..산불 위험 최고조

◀ANC▶

어젯밤 양양에선 창고에서 난 불이 산으로

번져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6시간만에 불은 껐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제 등 설악권과 동해안 전역에 대형산불위험예보가 내려져 계속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END▶

◀VCR▶

깜깜한 어둠에 잠긴 야산에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막아보려 진화 대원들은 쉬지 않고 물을 뿌립니다.



어젯밤 10시 17분쯤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에서 불이 났습니다.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은

곧장 바람을 타고 산으로 번졌습니다.



건조경보 속에 헬기도 뜰 수 없는 한밤중에

불이 난데다, 춥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산 자락에 민가와 펜션들이 있어

중형 재난에 해당하는 대응 2단계가 내려졌고

1천여 명의 인력과 차량 70여 대 등이 동원돼 불길에 맞섰습니다.



◀INT▶ 김영호 / 양양국유림관리소

"밑에 있는 진화대원과 지금 저희는 (위에서) 아래로 치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지금 불을 감싸가지고 잡으려고 하는 계획입니다. 안그래도 밑에 민가가 있기 때문에 민가 쪽으로 안 번지게끔 저희가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인근 40여 가구 주민 80여명도 맨몸으로

대피해 뜬 눈으로 진압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INT▶ 함경식 / 양양군 강현면

- 지금 늦은 시각인데 주민들이 불 때문에...

"그렇죠. 다들 걱정돼가지고 다들 잠도 못 이루고 나와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이 큰 불길은 새벽 2시쯤 잡혔고

불이 시작되고 6시간 만인 새벽 4시 15분쯤

완전 진화됐습니다.



날이 밝은 뒤에도

강풍을 타고 불씨가 되살아 날 것에 대비해



산림당국은 진화헬기와 인력을 배치해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를 이어갔습니다.



주택과 창고, 차고 등 6동이 타고

산림 6.5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원인 규명도 시작됐습니다.



((이음말=박은지 기자))

산불 진화가 완료되면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창고에서는 경찰과 소방의 합동 감식이 벌어졌습니다.



◀SYN▶ 최초 신고자

"(소리가) 따다다다 따다다닥 막 이러는 거예요, 신랑이 우박 떨어진대요 소리가. 그래서 무슨 우박이야, 창문을 딱 여니까, 불이 붙어서 바람이 많으니까 저쪽으로, 바람이 저쪽으로 불었거든요. 확 올라가더라고요."



영동 지역에는 여전히 건조 특보와 강풍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내일까지 영동지역은 양간지풍의 영향으로 거센 바람이 예상된다며



동해와 삼척에 대형산불위험 경보를,

고성.속초.양양.강릉 등에는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박민석)//

◀END▶

#양양산불, #건조경보, #강풍특보, $대형산불위험예보,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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