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동강 생태 탐방로 '반쪽' 우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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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동강 생태 탐방로 '반쪽' 우려

◀ANC▶
정선과 평창, 영월로 이어지는 동강 유역은
빼어난 경관과 수많은 희귀 동식물로 인해
탐방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이 동강 유역에 탐방로가 연결되고 있는데,
사업이 더디고, 취지도 흐려졌다는 지적입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END▶
◀VCR▶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입니다.

한강 상류인 조양강과 지장천이 만나
동강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51km에 이르는 동강 유역에는
수억년 전의 석회암층과 퇴적층이 장관입니다.

수달과 산양,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살고,
한국 고유종인 동강할미꽃이 자생합니다.

((이음말-조규한))
동강이 지나가는 정선과 평창, 영월을 따라
생태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동강따라 천리길' 조성사업은
모두 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강 유역 34km에서 끊어진 탐방로를 잇고,
쉼터 등 편의시설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동강 유역 3개 시군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탐방로 노선 확정과 사업비 확보가 늦어지면서
사업 진행이 당초 계획보다 더딥니다.

◀INT▶문용택/정선군 환경정책담당
"사업이 약간 늦어진 감이 있지만, 현재 나리소와 염포분교까지 해서 일부 구간을 완료했고, 내년,후년까지 일부 데크 구간과 안전시설이 설치되면 정선 구간은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선군 구간 25km는
국비만 차질없이 지원되면
후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나머지 9km 구간입니다.

평창군 구간에서
토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존 노선을 변경했는데,
동강 유역과는 거리가 좀 있어
사업 취지가 흐려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c.g] 여기에다 평창군 관계자는
새로운 노선도 상습침수지인데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이어서,
환경당국이 반대해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다보니, 마지막 구간인
영월군에서도 사업이 제때 진척되지 않아,
'동강따라 천리길' 사업이
자칫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양성주)
◀END▶

#동강따라 천리길, #동강 탐방로
조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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