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올해)로부터 꼭 100년 전, 횡성에서는
일제에 항거하는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군민들이 주도하고 참여했던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919년 4월 1일, 횡성 장날.
갈수록 심해지는 일제의 폭력과 탄압을 견디다
못한 군민들이 장터에 모였습니다.
품에서 꺼낸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가두 시위를 벌입니다.
◀SYN▶
"이제 우리 모두 일어나 일제를 몰아내고
조국의 독립을 되찾읍시다!"
독립을 염원하는 민초들의 만세소리는
갈 수록 커져가고..
결국 시위에 참여한 농민과 학생, 부녀자
수십명이 일제의 총칼앞에 무참히 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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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횡성에서 일어난 4.1 만세운동이
재현됐습니다.
지금의 3.1공원, 옛 헌병분견소를 출발해,
군청 뒤 느티나무까지 문헌에 남은 발자취를
따라 시가행진이 펼쳐졌습니다.
◀INT▶
"만세를 부르다가, 느티나무 있는데서 많은
분들이 순국하시고 부상을 당했습니다. 특히 100주년을 맞아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봉사자로 참여한 학생들은 책속에서 보기만
했던 만세운동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 감회가
남다릅니다.
◀INT▶
"횡성에 살면서도 잘 몰랐었는데, 이번 행사를
기회로 횡성에 대해 새롭게 알고, 느껴서 신기했습니다"
횡성군은 1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남아있는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연말까지
보훈공원 일대에 4.1만세운동을 기리는 공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