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강원상품권 할인 '들쭉날쭉' 왜?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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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강원도

[리포트]강원상품권 할인 '들쭉날쭉' 왜?

◀ANC▶

코로나19 이후 강원상품권 사용이 급증하면서, 할인률이 들쭉 날쭉하다가 결국 구매 한도액이 내려갔습니다.



할인해준 만큼 메꿔야 하니, 많이 팔릴 수록 투입 예산이 늘어나는 구조인데요,



경기부양 효과가 있는 지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행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모바일 강원상품권 10% 할인 구매 한도는

20만 원입니다.



올초 30만 원으로 시작했지만

두 달 만에 10만 원이 줄었습니다.



강원도가 월 발행 한도까지 설정하면서,

이달 판매는 지난주에 끝나,

다음달부터 다시 구매가 가능합니다.



강원도가 확보한 예산에 비해

너무 많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10% 특별할인되는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월 20만 원씩 구매하면

1년이면 24만 원이 할인됩니다.

만 14세 이상 구매가 가능해

4인 가족이 모두 구입할 경우

1년 동안 96만 원을 할인받게 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할인보전금이 82억,

농협 등에 지급된 수수료가 25억,

합쳐서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상품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경기부양 효과 때문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어차피 써야 할 곳에

강원상품권을 쓰는 사람이 많다면,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어집니다.



◀전화INT▶ 오미나 /춘천시 온의동

"보통 아이들 학원비는 매달 결제해야 되니까 (강원상품권을) 학원비에 많이 쓰고 있거든요."



강원도는 일단, 구매한 상품권을 실제 결제한 '환전율이' 90%로 나타난 것은 상품권 판매가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걸 의미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검증은 부족합니다.



◀INT▶ 김태훈 /강원도 경제진흥국장

"앞으로 정책 효과가 도민들에게 골고루 미칠 수 있도록 이번 달 중에 정책 분석을 통해서 제도를 계속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부양 효과가 커지려면,

내지인은 물론, 외지인들의 사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전화INT▶ 전지성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

"외지인들이 와서 강원상품권이나 지역상품권을 사서 소모하는 비율과 어디에 소모하고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원도는 올해 모바일 강원상품권 발행을

천 억 원으로 작년의 4배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



할인에 따른 재정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경기 부양 효과가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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