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이하 교실' 일단 초1부터 시작 ::::: 기사
본문 바로가기

'20명 이하 교실' 일단 초1부터 시작

[앵커] 한 반에 학생 수 20명 이하,

강원도에서도 이 과밀학급 해소 정책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첫 발을 내딛습니다.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도

정부가 나서지 않자 교육청 자체적으로

학급 규모를 줄이겠다고 나선 겁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VCR]



초등학교 1학년 교실.



마스크를 쓰고

한 줄씩 건너 앉아있습니다.



짝궁이 없어진 지

벌써 2년이 다 돼갑니다.



아무리 띄어 앉아도 옆 친구와의

간격은 50~60cm 정도,

30~40cm밖에 안 되는 줄도 있습니다.



교사들도 수업을 하며

방역까지 챙기기가 버겁습니다.



[김유민 /호반초 1학년 교사]

"교실에서 많이 부딪치는 부분들도 있고,

또 이 안에서 같이 활동하고

결과물을 만들어야 되는데,

공간이 좁기 때문에 어려운 점들이 많습니다."



한 반에 학생 수는 24명.



거리두기 1미터를 지키는 게 힘든 상황입니다.



[브릿지] 도심 과밀학급보다 나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1학년은 한 반에 20명이 넘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선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일단,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급 정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세종에 이어, 세 번째 발표입니다.



내년 3월, 교실 확보가 가능한 학교에

46개 학급을 신설합니다.



이렇게 되면

초등학교 1학년의

20명 이하 학급 비율은

45%에서 67%로 올라가게 됩니다.



학급 증설에 따른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간제 교원 50명을 채용합니다.



이 기간제 교원 인건비로 21억 원,

교실 개조 비용으로 2억 3천만 원을

자체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중학교 학급은 내년에 모두

28명 이하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한 반에 30명이 넘는

중학교 과밀학급은

춘천과 원주, 강릉, 3개 시지역에서

130개 학급 넘습니다.



[강삼영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

"이 성과를 잘 분석해서

정부에서 교사 정원 문제 등을 해결준다면,

특히 초1,2학년만이라도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교육계 안팎으로

학급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 정책 변화는 더디기만 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ND]

허주희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