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강릉 지역 신호등과 보행등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6 ITS 세계총회 개최지인 강릉시가
차세대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노인들 통행이 많은 강릉 시내 한 건널목.
녹색등이 들어오자마자,
종종걸음으로 뛰다시피 걸어
겨우 건널목을 건넙니다.
노인의 보행속도는 1초에 평균 1미터.
녹색 신호 안에 건널목을
다 건너지 못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INT ▶[박지인/ 강릉 시민]
"신호가 너무 빨리 바뀌니까, 엄마를 막 잡아끌
어도 엄마는 무릎 아프고 허리 아프니까 빨리
못 걷잖아요. 그러니까 보호자들도 힘들고 어르
신들도 땀 흘리고 그러죠."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강릉시가 교통약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신호 시간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 INT ▶[박종범/ 강릉시 ITS추진과 ITS운영담당]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22개
소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 하였으며, 앞으로
도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3년간 강릉시에서 발생한
차량과 사람 간의 교통사고 380건 가운데
절반은 보행자가 횡단하는 중에
발생했습니다.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은
건널목을 건너는 보행자도,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 st-up ▶"보행 신호가 아닐 때 이렇게
건널목을 건너려고 하면,
경고 문구와 함께 안내 음성이 나옵니다."
"위험하오니 인도로 이동해주세요."
국비와 도비 등 8백억 원을 지원받아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강릉시는,
이번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에 이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교통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