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가뭄 지속, 농사도 관광도 비상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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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철원

철원 가뭄 지속, 농사도 관광도 비상

◀ANC▶

남) 도내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에 올해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논이 갈라지고 하천에도 물이 없어 농사도 관광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상훈 다녀왔습니다.



◀END▶



◀VCR▶

논이 메말라 쩍쩍 갈라졌습니다.



초록빛으로 익어가야 할 벼도

끝부분이 타들어갑니다.



지금은 한창 벼 줄기 속에

낟알이 형성되는 수잉기.



벼 이삭이 가득 차려면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한 때인데,

물이 없어 농민들 마음도 타들어갑니다.



◀INT▶

최춘석/ 철원군 대마1리 이장

"지금 시기에 물이 없다 보니까 이삭이 다 짧아지는 거죠. 제대로 크지를 못하니까 그러면서 나중에 수확기가 되면 이삭이 되게 짧아져서 수확이 엄청 많이 줄어들겠죠."



철원군과 군부대에서 군사작전을 펼치듯

급수차가 긴급 지원된 것이 열흘째.



6만 톤이 넘는 물을

논에 뿌렸지만 역부족입니다.



저수지도 점점 메마르며 말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철원 지역 저수율은 겨우 21%,

지난해 같은 시기 98%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환)-----------------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철원 8경으로 뽑히는 직탕폭포.



장엄하게 쏟아지던 물줄기는

몇 줄기 남지 않았습니다.



래프팅 명소인 한탄강은 관광객이 없어 썰렁합니다.



(S-U) 한탄강에도 물이 흐르지 않다 보니 보시는 것처럼 바위가 그대로 드러나 보트를 띄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INT▶

김영애/ 철원군 자율방재단

"(관광객이) 거의 쉴 새 없이 왔었고, 토요일, 일요일은 더 많았지만, 평일날도 꽤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예 없는 상태에요."



장마철에도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다 보니

강수량도 예년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철원군은 급수차를 투입하는 등 가뭄 해갈에 힘쓰고 있지만, 비를 기다리며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INT▶

유예성/ 철원군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지금 대응은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이제 비가 와야지만 해결되는 상황이라서 많이 부족한 실정이고..."



다행히 이번 주말 비 소식이 예보돼 있지만,

강수량이 적으면 가뭄 재난이 닥치는 상황.



비가 오지 않는 마른 장마에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민들의 속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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