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일제 잔재 청산 '고유 지명 찾는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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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일제 잔재 청산 '고유 지명 찾는다'

◀ANC▶
남]최근 반일 감정이 커지면서
일본의 잔재를 지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우리 주변에 마을과 산, 강 등의 명칭이
일제 강점기때 왜곡된 채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
이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END▶
◀VCR▶

해발 1,561m 가리왕산.

태백산맥의 중앙부로 다양한 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대한 100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본래 갈왕산이란 이름이
일제시대 가리왕산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한자도 임금 왕(王)자를 쓰던 것을
일본을 뜻하는 날 일(日)자를 더해
왕성한 왕(旺)자로 바꿨습니다.

◀INT▶ 이욱환 / 평창문화원장
"우리 고유의 땅 이름도 일본식으로 개명하는
과정에서 생긴 후유증들이고
역사 침탈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항일 격전지로 알려진
평창 노산도 왜곡되기는 마찬가지.

식민지 시절 산의 정기를 꺾기 위해
일본인들이 노성산이라 불렀고
그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INT▶이욱한 / 평창문화원장
"산의 의미를 폄하하려는 뜻으로 성만
부각시켜서 노성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
현재까지 노성산이라고.."

'찬 물이 솟는 샘'이 있다는 찬샘지기 마을은
일본인들이 '참새'로 잘 못 듣고
진조리(眞鳥里)라 이름을 붙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s/u)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고유의 의미를 잃은 지명을 다시 본래
이름으로 되찾으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평창문화원은 문헌 조사와 더불어
마을을 다니며 옛 이름을 찾아내는데
몰두하고 있으며,

평창군도 지명에 담긴 일본의 잔재를
지우기 위한 조사 용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윤일구 / 평창군 문화관광과
"우리 고유의 지명이 한자화되는 과정에서
의미가 많이 바뀐 부분들을 다시 수정하는 것이
중점이 될 것 같습니다."

2년 전 강원도는 도내 235개 지명을
일본식 표기 의심군으로 분류했습니다.

단계별 지명위원회 심의 등 복잡한 절차로
지연되던 복원 작업이 이번 반일 분위기 확산과
맞물려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홍성훈)
조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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