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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쓰레기 소각장이 정비를 받는 기간 동안 소각용 쓰레기 등이 마구잡이로 매립장에 묻히고 있습니다.
결국 매립장 사용 기간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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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촬영된 춘천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소각용 쓰레기는 물론
일부 재활용 쓰레기까지 땅에 그대로
묻히고 있습니다.
당시 소각장은 정비를 받고 있어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비 기간이
1년에 두 달 가까이 됩니다.
쓰레기 소각장의 하루 처리 용량은 170톤.
그렇다면 연간 10,200톤이라는
엄청난 양의 소각용 쓰레기가
매립장에 묻히고 있는 셈입니다.
이로 인해 매립장 사용 기간이
대책 없이 줄고 있다고 시민단체는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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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간 모든 쓰레기가 매립장으로 매립되고 있음에도 관련 공무원은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고 할 뿐,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지는 않았다."
또, 춘천시 자체 감사를 통해
일부 재활용품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고
매립장에 묻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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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활용 쓰레기가 시민들이 선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선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S-U)"현재 춘천시는 쓰레기 소각장과
재활용 선별장 민간 위탁 문제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이재수 춘천시장도 현재 쓰레기
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당초 쓰레기 매립장은 2040년까지
쓸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이런 문제 때문에 사용 기간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립장과 소각장을
추가 건설하기보다 가정 등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춘천에서 쓰레기 처리 문제가
제대로 가닥을 잡지 못하면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되돌아 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