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철원평야 찾아 온 천연기념물 두루미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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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철원평야 찾아 온 천연기념물 두루미

◀앵 커▶



오늘(7일)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인데요.



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철원평야에는

벌써부터 천연기념물인 두루미들이

찾아왔습니다.



2년간 중단된 두루미 탐조 관광도

다음주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철원평야에 다녀왔습니다.



◀기 자▶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에

드넓게 펼쳐진 철원 평야입니다.



가을걷이가 모두 끝난 논에

재두루미 수 백 마리가

수천 킬로 미터를 날아 찾아왔습니다.



고개를 땅에 박고 논에 떨어진

벼 낙곡으로 굶주린 배를 채웁니다.



[김미숙/ 자연환경해설사]

"이곳은 철원오대쌀이 생산되는 곳인데요.

가을이면 낙곡이 아주 많이 떨어져요,

이 낙곡을 먹기 위해서 오고 있고요."



철원평야 한가운데 위치한

삽슬봉 방공호에는 겨울진객 두루미를

볼 수 있는 탐조시설이 만들어졌습니다.



망원경 하나면 두루미들을 방해 하지 않고도

눈 앞에서 관찰이 가능합니다.



[김상훈 기자]

"이곳은 지금도 군사시설로 쓰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벙커를 개조해서 전시와 두루미

탐조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겨울, 철원을 찾은 두루미는 8천 마리.



DMZ 인근 주민들이 먹이주기와 서식지 조성,

다친 두루미 치료 등으로

생태 보호에 힘쓴 결과입니다.



철원군에서도 최근 예산 30억 원을 들여 국제두루미센터를 조성하고,

이를 계기로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 관광을 동시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종/철원군수]

"주민들도 물론 함께 참여하고,

사회단체, 또 행정기관이 함께 하는

체계적인 보호 활동이 될 거예요."



두루미 탐조대는 오는 12일부터 문을 열고

2년 만에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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