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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손님을 받지 못했던 스키장들이
모처럼 찾아온 설 연휴 특수를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약률이 90%를 넘긴 건 반가운데
자칫 확진자라도 나오면
올 시즌 영업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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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크리스마스에서 연말까지 이어지는
황금 특수를 포기해야 했던 스키장.
재개장 한 달째가 되면서 손님이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평년대비 1/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입구에서부터 모든 장소에서 강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INT▶ 유소연 / 원주시 무실동
"일행들이랑 같이 와서 리프트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떨어져서 불편한 것도 있지만, 그거 지켜가면서 조심히 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기간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강원도내 스키장과 관광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S/U)설 연휴기간 도내 주요 스키리조트의
객실 예약률은 60%대지만, 방역 수칙에 따라
전체 객실의 2/3만 운영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예약률은 90% 수준입니다.
이번 겨울 개장 이후 처음 맞는 특수지만
스키 업계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연휴기간 혹시라도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번 시즌 영업은 사실상 끝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집단 발생에 전 주민이 코로나 검사까지
받았던 대관령의 분위기는 더 조심스럽습니다.
◀INT▶ 염형준 / 대관령면번영회 사무차장
"(상인들이) 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이 지역 경기가 되살아는 부분이 힘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이나 소독 부분들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겨울 관광지인 강원도.
모처럼 몰려드는 손님이 반갑지만
그렇다고 마음껏 즐거워 할 수도 없는
'불안한' 특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