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사회에서도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이 걸렸는데요.
여] 당장 개학을 하면 방역을 강화해야 할텐데 열감지 시설은 부족하고, 지역 간 유동인구가 잦은 터미널 방역 관리도 문제입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춘천에서 대구를 오가는 고속버스 터미널.
대구에서 계속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승객이 급감했습니다.
운전기사들은 버스 안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쓰고 운전을 하지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손규철 /시외버스 운전기사
"70~80% 정도 줄었습니다. (승객과)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하고 상당히 불편하죠."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부모들도 걱정입니다.
[브릿지] 학교 대부분이 출입문이 여러 군데로 나눠져 있다 보니, 학생들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운 점도 문제입니다.
그래서 학교 출입문에도 대학병원처럼 열감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학부모
"열감지로 검사를 해서 아이들이 등교를 했으면 좋겠어요. 한 명이 걸리면 일파만파로 퍼지니까 학부모로서는 걱정이 많이 되거든요."
하지만 열감지 카메라는
강원도 전체에 45대밖에 없습니다.
10대가 넘는 곳은 양구군이 유일하고, 강릉시는 8대, 원주시와 춘천시는 2대로 도내 대부분의 시군이 한두 대 정도 갖고 있습니다.
대여 요청이 급증하면서 1차 선별진료소인
보건소에도 설치하지 못한 지자체도 있어,
방역 현장은 더 바빠졌습니다.
◀전화 인터뷰▶ 춘천시보건소 관계자
"(대여) 요청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어요. 추후에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강원도의 방역 대책은 현장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